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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우아한테크코스 프론트앤드 5기 합격 후기 (일기장)

YG - 96년생 , 강아지 있음, 개발자 희망 2022. 12. 30. 12:08

우아한테크코스 5기 프론트앤드 과정에 합격 !

 

합격한 기념으로 지금의 생각과 고민했던 부분을 남기고 싶어서 블로그에 글을 작성 중입니다. (글쓰기 연습 겸)

 

 

 

1.  지원하기 전

처음에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기 전에 고민을 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건 바로 10개월의 커리큘럼인데 나의 경우 개발자로 직업을 삼아야겠다고 마음먹은 지 1년 하고도 몇 개월은 지났기에 이제는 돈을 벌어야 될 것 같은 기분이었기에 돈을 벌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해서 지원을 고민했었다. 그렇지만 지원하게 된 이유는 우아한테크코스 설명회에서 우테코 원래 취지(취직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교육시켜 좋은 인재로 거듭나게끔 하는 취지)에 맞게 비전공자 또는 다른 교육기관에 참여해보지 않거나 혜택을 별로 못 받은 사람들 개발자로 일을 안 해본 사람들 위주로 뽑는다는 이야기와 우아한테크코스 설명회에서 보여주는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모습 혹은 코스가 끝나고 성장한 사람들을 보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기로 마음먹었었다. 

 

돈 문제 같은 경우는 지난 1년 반정도도 없이 잘 살았는데 10개월이 대수일까 생각 중이다.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하고자 하는 말은 고민 후에 지원하지 않는 것보다 일단 지원하고 합격을 한다면 그때 다시 고민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2. 프리코스

 

이번 기수는 작년과는 다르게 1차 코딩 테스트 후 프리코스가 아닌 바로 4주간의 프리코스가 진행되었다. 앞으로의 기수도 이와 같은 형태로 더 확장해나간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프리코스 디스커션에서 사람들과 코드리뷰, 회고록 공유, 지식 공유, 스터디 구해요 등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고 나는  그중에서 코드 리뷰를 통해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었다. 

 

나의 경우 1주 차, 2주 차 , 3주 차 , 4주 차 모두 코드 리뷰를 받거나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보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특히 같이 프리코스를 하시는 분들 중에 친절하신 분들이 엄청 많으셨다. 

 

처음엔 내 코드를 올려도 누가 내 코드를 봐줄까라는 생각을 했었지  도움을 주신 분들이 엄청 많았다. 

 

프리코스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유하고 싶은 코스였다.

 

2 주차 코드 리뷰 페이지

https://github.com/woowacourse-precourse/javascript-baseball/pull/213

 

[숫자 야구 게임] 김영길 미션 제출합니다. by Gilpop8663 · Pull Request #213 · woowacourse-precourse/javascript-

 

github.com

 

3. 최종 테스트

최종 테스트는 잠실에서 보았는 데 12시 30분이 넘어서 들어가자 사람들이 엄청 많았었고 프리코스 유튜브에서 설명해주시던 혹은 피드백해주시던 개발자님들이 계셔서 반가웠다. 그렇지만 내색하지 않고 덤덤하게 시험장으로 걸어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최종 테스트는 개인 노트북을 지참해야 한다.

 

나는 발표가 나고 3일 뒤 시험인데 사실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노트북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당근마켓으로 얼른 중고 맥북을 구입하여 하루동안 세팅하고 맥북으로 시험을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

 

만약 노트북이 없다면 빌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맥북 빌리는 것을 알아보니 일일 10만 원 내외이기에 근처 지인 혹은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중에 최종 합격하면 사도 됨 )

 

시험장에 가기 전 초콜릿과 물 2개를 사서 갔는데 갔더니 또 물과 노트, 펜을 주셔서 물이 3개나 되는 일이 있었고 1병도 다 못 마시고 시험에 집중했었다. 그만큼 5시간의 시험에서 긴장도 되고 테스트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에는 두려운 감정마저 들었기에 쉽지 않았던 시험이었다.

 

그래도 시험 중간에 시간도 알려주시고 제출 시간, 스트레칭을 하라고 도와주시거나 간식을 준비해주시는 등 친절한 도움이 있었던 시험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6시에 끝나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떡볶이(TMI. 로제 떡볶이)를 먹은 기억이 있다.

 

 

4. 고민했던 것과 나에 대한 것

나는 취업도 하고 싶고 서비스를 론칭해서 사업도 해보고 싶은 사람이다

나는 게임을 좋아하고 강아지를 좋아한 사람이다

 

취업은 초기 스타트업보다 조금 더 규모가 있는 회사로 가서 경험해보고 싶었고 22년 초에 원티드 프리온보딩을 끝내고 난 후 팀원분들은 다들 취업을 하였는데 나는 취업을 더 미룬 이유이다. 남들이 취업을 하나 둘 할 때에는 조바심도 나서 나도 회사에 이력서를 돌리고 해야겠다고 현 여자친구(미래아내)에게 말하니까 안돼! 넌 더 규모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해라고 말해주었다. (이전에 인테리어 할 때에 작은 회사에 들어가 고생을 한 내력이 있다) 그 말 덕분에 좀 더 버티고 끝이 보이지 않는 취준의 길로 다시 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마운 사람이다.(비꼬는 것 아님)

 

사업은 내가 2달여를 들여 만든 개발자 포트폴리오 사이트 코띵크가 아무도 써주지 않기에 너무 시장조사를 하지 않고 만든 서비스였다고 생각이 들지만 현재도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즐겁기에 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 1개,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게임 1개를 만들고 있다. 게다가 얼마 전 또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이 나서 얼른 모든 프로젝트가 끝나고 그 아이디어를 토대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 중이다.

 

코띵크

 

coDDinK

코띵크(coDDinK)는 개발자들이 만든 사이트 등을 전시하고 검색할 수 있는 무료 온라인 웹 포트폴리오 사이트입니다.

www.coddink.com

 

게임은 롤을 주로 하는데 13년부터 현재까지 했으니 거의 10년은 한셈이다. 롤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한다.

내 주 캐릭터는 티모이다. 애정이 많은 게임이고 롤 때문에 현 여자친구( 미래 아내)까지 만났으니 최고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게임을 하나 만들고 있는데 얼른 만들어서 스팀에 팔아보려고 한다.

 

 

 

강아지는 작년 10월에 진주 유기견 보호소에서 와서 같이 있는 "바니"라는 강아지이다. 너무 이뻐서 키운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산책해주는 것을 루틴으로 하려고 하고 있고 우아한 테크코스에 다녀올 동안 못 보게 되어 아쉬울 따름이다. 우아한 테크코스 다닐 때에는 아침에 산책해주고 다녀와서 저녁에 마무리 산책해주려고 생각 중이다.

 

 

회사에 들어가서 사회생활에 익숙해지고 개발을 밥먹듯이 해서 개발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개발을 재미있게 하고 취업이 될까 안될까 ,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등 고민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큰 가치가 있는 시간인 것 같다. 방황하는 사람에게만 허락된 고민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거나 회사를 차려서 안정적으로 수입이 들어온다면 그때는 지금과는 다른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난 지금이 불안하면서도 좋은 시간으로 느껴진다.

 

 

글 작성하기가 참 어렵다 우아한테크코스 합격 후기로 작성하려고 했던 일이 내 일기장이 되어버렸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글이 있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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